강좌명: [생물내용학] 핵심이론 정리반(6~8월,12주)
교수명: 강치욱 교수님
이름: 김예은
내용:
그동안은 따로 핵심이론 정리 강좌가 없었는데 생겨서 좋았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도 개념 공부가 상당히 됐었는데, 강좌가 분리되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방대한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만 짚어주셔서(그러면서도 꽤나 자세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용 시험에 맞춰 준비하기에 적절합니다. 기출 파트를 정리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나오는 데에서만 나오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강의라 생각합니다.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면, 총론 강의는 꼼꼼한 설명과 필기가 큰 장점인 강의입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총론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될 것이고, 정말 연결이 안 되는 부분만 캠벨이나 각론서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를 한 번 들을 때랑 두 번째 들을 때 벌써 느낌이 다르니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 것도 좋습니다.
지식을 많이 습득하면 생물학적 사고가 가능하다, 우리는 한국식 한글을 하는 게 아니고 미국식 한글, 일본식 한글을 하는 것이다, 모든 현상에 대한 개념을 부여할 필요 없다, 책을 믿자, 그 단어를 쓴 사람이 무슨 뜻으로 썼는지 봐야 한다, 생물 모델은 보편성, 단순성, 인지도이다. 강치욱 교수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저는 교수님께 생물 내용뿐만 아니라 생물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나중에 아이들을 가르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체 누가 '왜요' 라는 질문을 해서 교수님을 저렇게 힘들게 했나 싶지만ㅋㅋ 수업을 듣다가 속으로 '왜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교수님께서 '왜요 하면 안된다!'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그런 후기를 남겨주시는 걸 봅니다 ㅎㅎ 우리는 보통 질문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건 좋은 거라고 배우지만 적어도 어떤 부분에서는 타당하지 않은 질문(의미 없는 질문, 답이 없는 질문 등)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물은 많이 알고 있을수록 더 이해가 잘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다양성 때문에 힘들지만 점차 그 속의 통일성을 깨닫고 한층 편안해집니다. 물론 이해가 되지 않는데 무작정 외우는 것이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그럴 때는 일단 진도를 나가십시오. 그리고 반복하다 보면 다른 지식들과 연결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차피 임용 공부는 해도 까먹고 외워도 까먹고 다시 외워도 까먹고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반복하면 됩니다. 그래서 괴롭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생물학은 내용이 너무나도 방대하여 교육학이나 생물교육론과는 다르게 단권화를 하기 매우 힘듭니다. 특히나 초수일 경우는 더더욱 쉽지 않아서 생물학총론 책에 단권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가 정리에 특화되어 있고, 시간이 충분하고, 직접 정리하지 않은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닐 경우는 총론 책과 필기노트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글씨를 예쁘게 쓰지도 못하고, 정리를 체계적으로 잘 하지도 못해서 필기노트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총론 책 내용과 교수님의 설명, 그리고 필기노트가 모두 같은 내용이므로 잘만 활용하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핵심이론 강의만 듣는 분들은 필기노트가 없으실텐데 주변 친구들 보니 노트 하나 잡고 필기 쭉 한 후에 거기에 살을 붙여 자체 단권화 노트로 활용하기도 하더라구요.
공부한지가 꽤 오래됐는데.. 올해는 꼭 합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