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명: [심화] 2026년 개정14판 생물학총론(PARTⅠ)
교수명: 강치욱 교수님
이름: *예*
내용: 저는 생물교육과에 진학한 이후 오히려 생물학 공부가 점점 어렵게 느껴졌던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생명과학을 좋아했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이해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생물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들어오면 더 깊이 있는 생물학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도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서 배우는 생물학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내용은 점점 어려워졌고,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내용이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식으로는 공부가 잘 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무작정 외우자니 어디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 내용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분명 생물교육과 학생인데 생물학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꽤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내가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생물을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고, 임용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그 막막함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전공을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공 내용학을 제대로 다시 공부해 보기 위해 강치욱 교수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습니다. 이미 대학에서 여러 번 배웠던 내용인데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강의를 들어도 또 어렵게 느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기 시작하고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생물학이 원래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구조를 잡지 못한 채 공부하고 있었구나’라는 점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개별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념이 어떤 맥락에서 등장하고 다른 내용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따로따로 외웠던 내용들이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실 때 적절한 예시나 비유를 함께 사용해 주시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게만 느껴졌던 내용도 설명을 듣고 나면 ‘아, 그래서 이런 원리였구나’ 하고 정리가 되었고, 그렇게 한 번 이해하고 나니 이후에 암기하는 것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저는 원래 필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의 설명을 제 방식대로 정리하려고 하는데, 교수님의 판서가 굉장히 체계적이라는 점도 좋았습니다. 판서가 단순히 내용을 적어 주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구조를 보여 주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공부해야 할 틀까지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강의를 듣고 난 뒤 혼자 공부할 때였습니다. 예전에는 책을 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것도 외워야 하나?’, ‘이 내용은 어디에 연결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고 나서는 적어도 제가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반복해서 봐야 하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강의를 들은 뒤에는 강의를 듣고 → 직접 정리하고 → 다시 외워 보고 →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공부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생물학은 어렵습니다. 이해가 한 번에 되지 않는 내용도 있고, 반복해서 봐야 기억에 남는 내용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나는 생물을 못하나?’라는 생각부터 하기보다는 ‘이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니까 다시 보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차이가 저에게는 굉장히 컸습니다. 특히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전공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결국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만 가지고 책상에 앉는 것과, 내용을 이해해 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공부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강의를 들으면서 경험했습니다. 가끔 강의를 듣다가 예전에 배웠던 내용이 다른 단원과 연결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혼자 ‘아, 이래서 이 내용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순간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전공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은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이렇게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하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단순히 생물학 지식이 많다는 것만으로는 이렇게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쌓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점에서 강의를 들을수록 교수님께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지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교사가 된다면 학생들에게 단순히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님보다는, 어려운 내용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서 설명해 주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강의는 단순히 임용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전공 강의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공부 방법을 설명하면서 ‘모르는 내용은 반복해서 보고, 전체적인 구조를 잡으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전공 공부에서는 그 말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학생들에게 했던 말들을 저 자신에게 다시 적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 번에 이해되지 않으면 다시 보고,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설명해 보고, 부족한 부분은 반복해서 외우고, 전체적인 구조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조금씩 공부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전공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막막한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생물교육과 학생이면서도 생물학이 어렵고 자신 없다고 느끼는 분들,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전공 내용학을 어디서부터 다시 잡아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대학에서 여러 번 배웠지만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강의를 통해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다시 연결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강치욱 교수님 강의는 ‘생물학을 더 잘하게 해 준 강의’라는 말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전공을 공부하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 다시 공부해 볼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해 준 강의였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임용시험이라는 큰 목표도 남아 있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전공을 두려워하면서 시작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렵고 막막한 순간이 오겠지만,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배운 방식대로 하나씩 구조화하고, 반복하고, 이해하면서 끝까지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전공 공부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본 학생이라면 한 번쯤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단순히 시험을 위한 강의를 넘어, 다시 전공을 제대로 공부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강의였습니다. 좋은 강의를 만들어 주신 강치욱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