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강생 구분(현강생,인강생): 인강생
- 수강과목: 생물학총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부터 임용을 준비하게 된 학생입니다. 처음에 임용시험, 생각만으로도 너무 머리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했었는데 여러 수험생 친구들의 추천으로 강치욱 교수님의 ‘생물학총론’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 수강했던 과목 좋은 점: 수업을 들으면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생물학이라는 과목을 전체적으로 엮어준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전공과목을 듣다보면 세포생물학, 생화학, 유전학, 발생학, 동물생리학, 식물생리학, 생태학 등등 파트를 나누어서 배우니까, 지나고 나면 내가 배운 A라는 개념은 아는데 그 개념 A를 포함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개념은 기억해낼 수 있어도 ‘흐름’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내용(관점은 다르지만)이지만 여러 번 배워도 잘 모르겠더라구요.(4년 동안 전공과목을 들은 사람으로서.. 민망합니다만^^:;;). 그런데 이 수업에서는 한 개념을 배우고 다른 측면으로 어떻게 관련이 되는지 설명해 주셔서 ‘생물학’이라는 그림을 그리는데 훨씬 쉬워졌고 그 흐름 속에서 이해가 잘되더군요.
그리고 판서를 꼼꼼히 해주시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가끔씩 판서 내용을 필기하는 것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1.2배속으로 듣습니다^^) 강의 내용을 듣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적거나 그려보는게 기억에 잘 남더라구요. 그리고 판서로 비교적 단순화한 상태의 내용, 그림을 먼저보고 책의 내용을 공부하면 훨씬 이해도 잘됩니다. 특히 얼마 전 ‘단백질의 합성과정’부분은 책 먼저보고서 겁먹고 있었는데 판서하면서 설명해주신 내용 먼저보고 책을 다시 보니까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줄글의 빽빽함에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했다고나 할까.. 하하하^^;
또한 ‘실험’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여 강의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비사범대(생물학전공) 출신으로 실험이 전공필수로 되어 있어서 실험수업을 여러 과목 듣긴 했지만, 레포트쓰는데 급급해서 내용정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또 지필평가가 없어서 수업 끝나고 나면 그냥 실험을 했던 것으로 만족하고 말았지요..;;; 여튼 실험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분석해 주시는 것이, 체계적이지 못한 저의 지식을 정리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 수강했던 과목 고칠 점: 고칠 점 위주로 수강후기를 써달라고 하셔서 고심했습니다. 사실 특별나게 떠오르는 문제는 없었거든요;;; 그저 사소한 부분을 좀 짚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교수님 판서하실 때 얼마만큼의 공간을 비워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올해 수강이 처음이기도하고, 판서도우미의 판서자료가 나오기 전에 수강진도를 맞춰서 강의를 듣다 보니, 사실 판서 도우미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저의 상황에서는요ㅠㅠ;;) 그래서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열심히 하게 되었는데요, 판서의 전개상황을 예측할 수가 없어서 필기 공간이 부족하게 되는 경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히나 연결된 많은 내용을 필기해야 할 경우(캘빈회로, 시트르산 회로 등등) ‘이 공간은 좀 비워두세요’라든지 ‘이 부분은 노트를 가로로 필기하면 좋겠네요’ 등등의 약간 사소한(?) 멘트를 간간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강의의 포인트 몇 곳을 바로 볼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북마크 기능이 있긴 하지만, 북마크 기능은 강의를 보고난 후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수강을 시작하기 전 ‘몇 분에 어떤 내용이 있구나’ 하고 알 수 없고, 또한 북마크 설정을 깜박하고 나면 나중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찾아봐야 할 때 도대체 어디쯤 내용이 나오는지 찾느라 헤매야 할 경우가 있더라구요.. ㅠ 핵심 포인트 두 세 곳 정도(주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이나 문제풀이가 있는 지점)를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목차가 있었으면 합니다.
예시) EBSi에서 이용되고 있는 한 강의 내의 강의목차
세 번째는 강의의 소리크기를 일정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교수님의 컨디션에 따라 강의마다 소리크기(교수님 목소리 크기)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들을 때마다 소리를 조정해야 하는 게 조금신경이 쓰입니다. 어떤 때는 소리가 너무 커서 노트북이 울릴 정도고 어떤 때는 소리를 크게 해도 별로 커지지 않을 때도 있구요... 교수님 컨디션에 따라 마이크의 음량을 약간씩만 조절하셔서 일정한 소리크기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너무 사소한 것 까지 요구하는 것 같아서 죄송ㅠ).
네 번째는 금요일 강의를 토요일날 정해진 시간(또는 어떤 시간 이내에)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하루 공부계획을 세워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토요일날 강의가 언제 올라올지 몰라서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계속 새로고침을 반복하고 있는 저 자신이 너무 안타까워서요ㅠㅠ;;;; 강의 업데이트 시간을 쪼금만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의가 이제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데 남은 분량이 많아서, 뒷부분이 시간에 쫓겨서 대충 다뤄질까봐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적절히 분배해주실 거라 믿겠습니다^^ 2012년의 임용시험은 강치욱 교수님의 수업을 중심으로 준비해나가려고 합니다. 허허벌판의 수험생활에서 교수님의 수업이 저의 시험준비에 중심을 잡아주신 것 너무 감사하구요, 앞으로 열심히 강의 듣고 열심히 복습해서 교수님 수업에 뒤처지지 않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올 한해 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