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강생 구분(현강생,인강생): 인강생
- 수강과목: 생물학총론(2013학년도)
- 수강했던 과목 좋은 점:
수강후기를 작성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지만, 일단 수강 과목의 좋은 점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강의교재가 있으며, 판서노트를 제공한다. 강의 교재가 있어서 어느 부분을 강의할지 미리 알 수 있어 연계되는 부분을 복습하거나, 예습할 때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판서 노트가 있어서 간혹 판서를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있을 때에 강의 노트를 프린트하여 참고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 첫 몇주간은 판서노트를 뽑지 않고 보다가 필기시 설명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프린트하여 참고하였더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깔끔한 판서글씨와 적절한 색분필사용, 비교설명을 잘 정리해주신다. 특히 그림 설명시에 주효소를 묶는다던지, 어느 물질이 사용되고 생성되는 지,각 효소들의 억제제와 촉진제 등을 구분하기 쉽도록 판서해주시는 점이 좋습니다. 교재에는 각각 분리되어 실려있는 그림을 연계하여 그려주심으로써 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다만 복잡한 그림에서는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당시에는 색을 따라 그리는 것이 벅차지만 그 색을 따라 그대로 판서만 하더라도 나중에 복습할 때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셋째, 강의내용 설명을 해주신 후에 연계된 문제를 풀어주신다. 일단, 관련있는 MD/PT문제를 풀어주시면서, 추가설명되는 내용도 있고 조금전에 설명 들은 내용을 다시 상기시켜서 괜찮은 듯 합니다. 가끔 이해가 덜 된 내용을 문제 풀이로 들을 때, 더 이해가 될 때도 있어서요. 따로 시간 내지 않으면 문제풀이를 할 수 없는데, 문제가 교재에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그래도 어떠한 내용을 시험에서 다루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넷째, 오개념 방지를 위해 유의점이나 비유를 통해 설명해주신다. 질문게시판에 올라온 것들을 언급해주시면서 어느 부분을 잘못 생각했는지 찝어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구나를 느끼게 해주십니다. 전자전달계에서 막간강의 수소를 기질로 이동시킬 때의 <F0-F1 과 UCP의 관계>를 설명하실때 월급쟁이 철수와 두여자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시는데, 재밌으면서도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비사범학생으로서 전공교수님의 연구분야나 강의스타일에 따라서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 소홀히 넘어가는 부분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고루 다루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세포학 부분이 그러해서 처음엔 벅찬 감도 있었는 데, 얼마전에 말씀하신 이번이 마지막기회다라는 강박을 버리고 편한마음으로 공부하란 말씀을 듣고 강의를 포기하지 않고 듣고 있습니다. 교재내용 외에 다른이야기를 잘 하시지 않지만 가끔 던지시는 그런 말이 인강생에게 힘이 되는 것 같네요.
(요즘 이해가 안되던 세포학 부분을 다시 보고 있는 데, 책을 처음 받고 예습을 위해 책을 읽었을 때 이해가 안되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그림들도 수업을 듣고 나서 다시 읽어보면 무슨 내용인지 알게되더라고요. 그림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도 알겠고..^^) 좋은 강의를 들었다면 복습을 꼭 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늘 강조하시는 외워~를 열심히 실천해야겠습니다.)
- 수강했던 과목 고칠 점:
인터넷 강의 수강생이라 실강생들이 겪는 경험보다는 인강생으로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설명과 판서시 용어의 통일성이 부족하다. 생물용어에는 영어용어를 사용하거나 한글용어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강의를 하실 때에도 한글용어도 언급하시면서 영어용어를 주로 사용하시는데,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하이포라고 읽으시며서 히포라고 쓰시거나 하이포라고 그대로 판서하시고 옥살아세트에시드라고 말씀하시면서 옥살초산, 말레이트라고 말씀하시면서 말산, 위상이성질화효소를 토모이성질화효소,토모이소멀라아제 등으로 사용하십니다. 전공시간에 들어와서 친숙하거나 워낙 잘 알려진 것들은 헷갈리지 않지만, 비전공자가 강의를 수강한다면 헷갈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처음 듣는 용어는 헷갈릴 때가 있더라고요.
둘째, 판서량이 많을 때 설명을 듣기 힘든 점이 있다. 강의노트가 올라오더라도 올라오는 날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강의를 먼저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전달계 설명을 들을 때인데, 여러개의 그림을 한 곳에 모아 설명하셨는데 이런 때에는 대략적인 기본틀이라도 미리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의를 정지시키는 것을 자주하다보면 맥이 끊겨 버릴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자전달계와 단백질복합체를 통한 수소이동에 대하여 볼 때에 그랬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판서를 한 후 나중에 정리노트를 다시 한번 적는 스타일인데, 가끔 강의를 보며 판서를 할 때 막막해서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셋째, 판서를 잡는 화면이 간혹 느리게 따라 경우가 있다. 간혹 한 그림에서도 부가설명 등을 위해서 다른영역에 설명하실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 가끔이긴 하지만 느리게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 본인이 참을성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 점을 유의해 주셨으면합니다.
넷째, 교재나 강의노트의 오류수정을 공지해주셨으면 합니다. 교재에서의 오류를 간혹 언급해주시는데, 언급해주시지 않는 곳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강의노트도 요근래 양이 많아지셔서 그런지 오류가 나오시더라고요. 참고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고쳐가며 보고 있지만 그래도 오류는 공지해주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요.
다섯째, 한 강의내에서 한 단원이 끝나고 새로운 단원 강의가 시작되기도 하고, 강의 목록에서는 쪽수로만 표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강의 내에서 언제 어느 부분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의 내에서 분할되어 링크되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양쌤 동영상 강의를 들을때 책갈피를 이용해봤는데, 사용법이 불편하여 사용하지 않게되더라고요. (실강을 촬영한 것이라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조금이나마 편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주세요.)
다른분들께서 느끼는 불편 또한 제가 느끼는 불편과 비슷하겠지요. 아직 강의가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긴 긴~ 수강후기였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남은 강좌들이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