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명: [심화과정] 개정9판 생물학총론(2016년 5월~8월)
교수명: 강치욱
이름: 심혜구
강치욱 선생님의 강의는 생물학적 지식을 단순히 많이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었습니다. 지식적인 측면도 충분히 전달하되, 생물이라는 학문을 공부할 때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강의입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세포학과 분자생물학 단원을 많이 어려워했는데, 그 이유가 관념적 추론과 관찰 사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계속 스스로 왜냐는 물음을 만들어갔기 때문임을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강의 때 가끔 엉뚱하고 쓸데없어 보이는 질문에 대해 강치욱 선생님께서 언급해주실 때는 어느 띨띨이가 그런 질문을 할까 싶었지만, 혼자 공부할 때 정말 그러한 의문들이 떠오르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정말 주의해야할 부분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본 강의는 한 번 듣고 마는 그런 강의가 아니라, 한 번 듣게 되면 그 이후부터 생물학을 스스로 공부해 나갈 때 올바른 방향을 잡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강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치욱 선생님의 가장 좋은 점은 개념을 명확하게 짚어준다는 점입니다. 사실 총론이 기본반 강의가 아니라 심화반 강의라 세세한 개념 언급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총론 심화반 강의에서도 개념 정의를 중요하게 다뤄주십니다. 그만큼 개념을 명확하게 하는 것에 대해 강치욱 선생님이 신경을 쓰신다는 것이지요. 생물학은 개념학이기 때문에 쓰는 용어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곧 힘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혼자 그냥 전공서적을 보는 것 보다도 강의를 통해 개념을 익히는 게 이해하기 더 쉽습니다.
총론 책도 정말 좋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고 수록된 자료도 대부분 임용시험을 바탕으로 돼있기 때문에 임용시험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보기 정말 좋은 구성의 책입니다.
이러한 측면 외에도 강치욱 선생님이 갖고있는 인생관, 교육관 등을 가끔 수업 중에 언급해 주시는데 예비교사 입장에서 생각해볼 만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생물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강치욱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의 개념이 올바른지 확인도 해 보면서 어떻게 생물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인지, 어떠한 생물학적 시각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야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