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심화과정]2021 생물학총론(PARTⅠ,Ⅱ)
* 교수명: 강치욱
* 이름: 황혜주
* 내용:
안녕하세요. 항상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제가 생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주셨습니다. 생물이 물리나 화학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해봤던 것 같습니다. 어떤 '법칙'이나 '원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과 개별성, 그리고 그 속에서도 보편성이 있다는 것.. 가만히 곱씹어 보면 그게 당연한 건데도 그동안은 미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생물이 재미있게 느껴지고, 받아들이기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얘는 이렇구나, 쟤는 저렇구나, 와, 신기하다. 이게 가장 좋은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생물학의 차이도, 생물에서의 언어의 문제점도 교수님의 수업 덕분에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잔소리로 느낄 정도로 늘 같은 얘기를 해주시지만, 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가끔 찔릴 때가 있고 성찰에 도움이 됩니다. '왜?'라는 의문이 저절로 들 때나, '무조건 그래야만 돼'하고 저절로 생각이 들어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강의를 해오셔서 그동안 수많은 질문을 받아보셨기 때문에, 질문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부연설명을 해주시는 게 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풀의 강의를 함께 수강하다보니 이론강의의 진가가 더욱 드러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판서해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 필기를 다시 보니 시험에 나올 만한 핵심적인 내용만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다는 것이 확 와닿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부족한 부분의 이론 강의를 다시 들어볼 생각입니다.
문제가지고 이론 만들지 마라, 너무 집착하지 마라, 안되면 버려라, 왜요 하면 안된다..
시험장에서도 교수님 말씀이 머릿속에서 맴돌 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