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제목: 수강후기(생물내용학)
* 강좌명: 캠벨 생명과학 11판
* 교수명: 강치욱
* 이름: 송하영
* 내용: 저는 교직생활을 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현직 생물교사입니다. 20년 전에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 강치욱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강의는 4년 동안 곁가지 식으로 생물학 전공을 배웠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리저리 흩어졌던 지식이 한 곳으로 모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너무나 정리를 잘 해 주시고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 주셔서 학교에서 배우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내용까지 완벽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저는 강치욱 교수님의 이론 강의를 한 번 더 수강하고, 문제풀이까지 모두 들었습니다. 강의 내용의 이해 및 암기 정도를 문제풀이에서 정리할 수 있어 너무나 정리가 잘 되었고 자신감까지 생겼습니다. 그 결과 4학년이었던 저는 꿈에 그리던 임용고시에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기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후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저는 고등학교에서 생물교사로 쭈욱 근무를 해왔습니다. 물론 생명과학 2를 가르치긴 했지만 너무 일상에 익숙해져서 고등학생의 실력에 머물러 전공에서 실력에 발전이 없이 무사 안일한 저의 모습이 계속 되었습니다. 과학고 같은데 근무를 하지 않아 대학교의 일반 생물학을 접할 기회가 없어 거기에 근무하는 후배들한테 뒤쳐지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전문직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한 켠에는 있지만 무엇을 하던 간에 일반 생물학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용어가 새로 생기고 바뀌어 벅찬 감이 있어 20년 전에 공부했던 강치욱 교수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업과 학교 업무로 바쁘지만 퇴근 후 짬짬이 또는 주말에 주로 수강을 하였습니다. 열심히 한다고는 하였으나 나이가 많이 들어서인지 아직 완강까지는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조금 더 힘을 내어 보려고 합니다. 오랜 만에 새로운 지식을 다시 배우니 예전에 들어봤던 용어도 있지만 새로 들어보는 내용과 단어가 너무 많고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아 힘이 듭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뿌듯합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 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잊혀질 때마다 종종 들어서 생물학과 한 몸이 된 멋지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